신세계그룹 이마트 백화점 계열 분리
신세계그룹이 2024년 10월 30일, 정유경 총괄사장의 회장 승진과 함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그룹의 책임경영 강화와 본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유경 회장 승진의 배경
정유경 총괄사장은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지난 9년간 백화점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번 승진으로 정유경 회장은 부회장 직위를 건너뛰고 신세계 회장으로 등극하게 되었으며, 이는 그룹의 책임경영 강화와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습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통해 두 사업 부문을 독립적인 기업집단으로 분리할 계획입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복합쇼핑몰,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패션·뷰티, 면세점, 아웃렛 등 고급 유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이마트 부문은 재계 11위, 신세계백화점 부문은 재계 26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각 부문의 본질 가치를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세계그룹의 지배 구조 변화
계열 분리의 일환으로, 신세계그룹은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남매 경영 구조를 더욱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최대주주로서 각 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그룹의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은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10%씩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승계와 계열 분리 과정에서 추가 증여가 예상됩니다.
향후 신세계그룹의 전략과 기대 효과
신세계그룹은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더욱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이마트 부문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신세계백화점 부문은 프리미엄 유통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인사를 통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함으로써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이마트24 대표와 신세계푸드 대표 등 주요 계열사의 리더십도 재편성되어 그룹 전체의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계열 분리의 영향과 전망
계열 분리는 신세계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각 부문의 독립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특히, 이마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성장세는 그룹의 전체적인 재무 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계열 분리를 통해 각 부문은 독자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추진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