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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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last modified:2024년 10월 22일

스타벅스 위기

요즘 미국 업계에서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한때 영원할 것 같았던 미국 스타벅스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으면서 매출과 주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8월, 스타벅스의 주가는 하루 만에 24.5% 급등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는 1992년 상장 이후 1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사건으로, 위기의 스타벅스에 새로운 CEO가 임명된 날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CEO의 이름은 브라이언 니콜입니다.

 

 

브라이언 니콜의 스타벅스 영입 조건

스타벅스는 브라이언 니콜을 영입하기 위해 최고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연봉과 현금, 주식 성과급 등 모든 조건을 갖춘 혜택을 제공했으며, 니콜은 캘리포니아 뉴포트에 거주하면서도 원격 근무를 허용받았습니다. 스타벅스 본사가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니콜은 시애틀로 출근이 필요할 때 스타벅스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약속받았습니다.

스타벅스가 브라이언 니콜에게 이렇게까지 역대급 대우를 하는 이유는 미국 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되살린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니콜은 타코벨의 위기를 극복하고,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위상을 높인 경험이 있습니다.

 

브라이언 니콜의 성공 사례: 타코벨과 치폴레

타코벨에서는 2011년 소송 위기 속에서 브라이언 니콜이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며 브랜드를 회복시켰습니다. 새로운 신메뉴 출시와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 캠페인으로 매출과 고객 지지를 회복했습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서도 니콜은 2018년 CEO로 임명된 후, 식중독 이슈로 어려움을 겪던 치폴레를 다시 일으켰습니다. 식품 안전 교육 강화, 주방 운영 개선, 투명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고, 배달 서비스와 드라이브 스루를 강화하여 매출을 크게 증가시켰습니다. 그 결과 치폴레의 주가는 약 800%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스타벅스의 현재 위기 요인

스타벅스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는 다양합니다.

  1.  모바일 주문 앱 문제: 하워드 슈츠 전 CEO는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앱이 고객 경험을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  과도한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주문 옵션이 바리스타들에게 높은 노동 강도로 이어지며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3.  드라이브 스루 증가: 팬데믹 이후 드라이브 스루와 배달 주문이 증가하면서 스타벅스의 공간 제공이라는 강점이 약화되었습니다.

  4.  인플레이션: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커피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5.  중국 시장 경쟁: 중국에서는 루이싱 커피 등 경쟁사가 증가하면서 스타벅스의 점포 수가 경쟁사를 추월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이언 니콜의 해결 방안과 기대

스타벅스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브라이언 니콜을 영입했습니다. 니콜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브랜드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강점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벅스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모바일 주문 앱 개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주문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입니다.

• 커스터마이징 최적화: 주문 옵션을 적절히 조절하여 바리스타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입니다.

• 배달 및 드라이브 스루 강화: 배달 서비스와 드라이브 스루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매출을 증대시킵니다.

• 중국 시장 재정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여 중국 내 점포 수를 안정화시킵니다.

 

 

결론

브라이언 니콜의 영입으로 스타벅스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니콜이 과거에 타코벨과 치폴레를 성공적으로 되살린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벅스도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이미 초대형 기업으로서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음료 위주의 비즈니스 특성상 타코벨이나 치폴레와는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